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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별사] 고립된 장소, 치열한 생존…좀비 빌딩 탈출기 '미드나잇 워커스'


7일까지 '3차 테스트'⋯누구나 참여 가능
좀비·생존자 뚫고 성장…환경이 주는 '긴장감'
'약간의 답답함' 아쉬워…개선 여지는 충분

'겜별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리뷰 코너입니다. 새로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들을 가감 없이 감별해 전해드리겠습니다.[편집자]
'미드나잇 워커스' 3차 글로벌 테스트 버전 [사진=박정민 기자]
'미드나잇 워커스' 3차 글로벌 테스트 버전 [사진=박정민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하는 신작 게임 '미드나잇 워커스(The Midnight Walkers)'가 지난 4일부터 3차 글로벌 공개 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는 오는 7일까지 나흘간이며 PC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가상의 거대 빌딩…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좀비'

미드나잇 워커스는 'PvPvE 1인칭 좀비 생존'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를 표방한다. '익스트랙션(Extraction) 슈터'란 이용자가 특정 공간에서 무기와 아이템을 수집(파밍·루팅)해 NPC, 다른 이용자들과 경쟁하고 최종 탈출에 성공해야 하는 생존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Escape from Tarkov)'로 잘 알려져 있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여기에 더해 '1인칭 좀비 생존'을 강조한다. 이용자(생존자)는 '리버티 그랜드 센터'라는 가상의 거대 빌딩에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좀비들과 다른 생존자들로부터(PvPvE) 살아남아야 한다. 쇼핑몰·병원·카지노 등 건물의 다양한 구역을 탐험하며 마지막에는 '탈출 포드'를 통해 탈출에 성공하면 된다. 이용자들은 혼자서(솔로) 또는 3인조(트리오)로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은 1인칭 슈팅(FPS)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용자들은 강력한 근접 능력·방어력을 가진 '브릭', 적들이 반응하기 전에 빠르게 공격하는 '크로우', 원거리·함정 능력이 특징인 '락다운', 지원·방해 능력이 돋보이는 '마가리타' 중 1개의 캐릭터로 플레이할 수 있다.

'미드나잇 워커스' 3차 글로벌 테스트 버전 [사진=박정민 기자]
'미드나잇 워커스' 3차 글로벌 테스트 버전 [사진=박정민 기자]

방심할 수 없는 '초반'…생각보다 좋은 타격감

게임을 시작하면 생존자들은 15층짜리 건물의 어느 한 공간에서 출발하게 된다. 이후 건물을 돌아다니며 좀비를 사냥하거나 상자 등에서 아이템을 획득해 강해지는 구조다. 한밤중(Midnight)이라는 설정으로 인해 랜턴을 켠 상태라도 시야가 상당히 제한된다. 좀비들은 서랍장 뒤나 천장, 바닥 등 예기치 못한 데서 튀어나와 생존자를 공격한다.

좀비들은 초반부터 여러 마리가 동시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 생존자들을 긴장하게 한다. 탱커(브릭)의 체력이나 실력만 믿고 상대한다면 큰코다칠 수 있다. 다만 생존자 역시 초반 장비와 스킬(Q, E키)을 통해 위기를 해쳐나갈 수 있다.

최종 탈출 시 획득하는 장비는 다음 게임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플레이타임이 늘어날수록 점점 쉬워지는 구조다. 아울러 좀비의 홀드(잡기) 공격을 뿌리쳐야 하는 액션, 공격 시 느낄 수 있는 블러드(피)·사운드 효과 등은 생각보다 실감 나는 플레이와 타격감을 제공한다.

'미드나잇 워커스' 3차 글로벌 테스트 버전 [사진=박정민 기자]
'미드나잇 워커스' 3차 글로벌 테스트 버전 [사진=박정민 기자]

다만 개선할 점은 아직 남아 있다. 특정 플레이 구간에서는 약간의 끊김(렉) 현상이 관측되고 있으며, 건물에 흩어져 게임을 시작하는 특성상, 솔로 모드 이용자들이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는 점은 문제다. 근접 공격 모션이 다소 느리거나, 습득한 아이템 확인에 일정 시간이 걸리는 부분 등은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원하는 이용자들에게 약간의 답답함을 줄 수 있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올 4분기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개발진이 3차 테스트 이후에도 지속적인 개선을 약속한 만큼 나아질 여지는 충분하다. 개발진은 게임 시작 시 등장하는 '디렉터 코멘트'에서 "실시간으로 문제를 파악해 게임 안정화를 최우선에 둘 것"이라며 "이번 테스트는 다가올 얼리 억세스를 위한 기술적 안정성 점검 성격인 만큼, 생존자 여러분의 피드백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5' 행사에 참여해 3차 테스트 이후 추가 업데이트를 진행한 최신 버전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이용자들의 관심도 유도한다. 지난달 29일 '파트너 스트리머' 전용 테스트에서는 해외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최고 시청자 수가 3000명을 뛰어 넘는 모습을 보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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