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의 포털 다음이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에게 더 풍부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11년 만에 카카오로부터 독립한 다음은 독자적인 경영 구조를 기반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c6481ca2279d5d.jpg)
6일 다음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다음의 뉴스 탭과 펀(FUN) 탭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시사 상식 퀴즈인 '퀴즈 온(ON) 뉴스', 카드 뒤집기 게임인 '숨은 고양이 찾기', 기억력 테스트 게임인 '숫자 기억' 총 3가지다. 다음 측은 "이용자에게 더 풍부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다음에 '게임온다음(Game On Daum)'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다음은 올해 초 9년 만에 모바일앱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 1~2분 내외 분량의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숏드)도 새롭게 선보이며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입지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게임 출시 그러한 방향성의 연장선에서 풀이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다음의 6월 월간활성화이용자(MAU)는 약 751만명으로, 700만명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 내부에서 다음을 맡았던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 분사 법인명은 '에이엑스지(AXZ)'로 정해졌다. '시작(A)과 끝(Z)을 연결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는 사명으로, 미디어와 기술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해 간다는 뜻이다. 신설법인으로 이관된 사업은 다음메일·카페·검색·뉴스·쇼핑 등의 서비스로, 올 연말까지 영업 양수도를 완료할 계획이다.
2014년 10월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합병하면서 다음카카오가 공식 출범한 바 있다. 별도 법인 분사로 다음은 11년 만에 다시 독립하게 됐다. 신설법인은 카카오의 100% 자회사다.
카카오는 다음 사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회사 내부에서도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사내독립기업·CIC)으로 구성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검색(포털)과 콘텐츠 분야에서 심화하는 경쟁에 대응하고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분사라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설법인은 숏폼(짧은 영상), 미디어, 커뮤니티 등 다음이 가진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실험에 도전하고 인공지능(AI), 콘텐츠 등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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