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소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5일 "검찰 개혁은 반드시 9월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앞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것보다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으로 읽힌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박찬대 의원이 5일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입장하며 지지자에게 '찬대랑'이라고 쓰인 과자를 선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72871a22c5144.jpg)
박 의원은 이날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우리나라 위기는 검찰로부터 시작됐고 그 끝은 검찰 개혁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70년, 80년간 이어진 정치 검찰과 싸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무소불위 기소권을 가진 검사에 대한 죄를 묻기 위해 우리 국회가 윤석열 정권 때 검사 탄핵의 칼을 뽑아 들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최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두고 "'빅 3'가 모두 '친윤 검사'로 채워졌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가장 많은 탄압을 받았던 분인데 그분이 검찰 개혁의 장애가 될 만한 인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히려 깊은 고민 끝에 그런 인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조금 더 시간을 주고 어떤 결과와 성과를 내는지 지켜봐 달라"며 "검찰 개혁의 얼개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최소 8월, 조금 더 간다면 9월까지는 제도적 입법이 완성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같은 당 이정헌·안호영·박주민 의원도 함께해 검찰 개혁의 당위성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틀 전 첫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 개혁의 시기와 관련한 질문에 "추석 전에 하자고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들부터 열심히 말씀하시는 것 같다. 제도 자체를 그때까지 얼개를 만드는 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완벽한 제도가 정착되기까지는 한참 걸릴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때(추석)까지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국회가 결단하기 나름"이라고 덧붙여 여운을 남겼다.
/소민호 기자(sm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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