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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출입금지한 스위스 수영장⋯"몰상식해서 안 돼"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프랑스와 국경을 맞댄 스위스의 한 도시가 사실상 프랑스인들의 시립 수영장 이용을 금지했다. 그 이유로는 '몰상식'과 '부적절한 행동'을 꼽았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스위스 국경 도시인 포랑트뤼시는 8월 말까지 스위스 국민과 거주 허가증 소지자, 유효한 스위스 근로 허가증 소지자에게만 시립 수영장 이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포랑트뤼시는 수영장 이용 금지 대상을 콕 집어 말하진 않았으나 이 제한 조치를 받는 95%는 사실상 프랑스인이다.

시는 수영장을 개장한 이래 "부적절하고 몰상식한 행동, 규정 위반을 한 20명 이상의 사람을 퇴장시키고 출입을 금지했다"며 이번 조치는 그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 관계자는 "우리 수영장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은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곳에서 세금을 내는 주민을 우선으로 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지시를 따르지 않고 여자들에게 추근대며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거나 속옷만 입고 수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스위스 도시가 이웃 프랑스인을 차별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지역 주민의 민원을 받은 프랑스 국경 지역 그랑테스트의 크리스티앙 지메르만(국민연합) 지역 의원은 포랑트뤼 시장에게 서한을 보내 "프랑스 이웃 주민에 대한 차별적이고 과도한 조치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필리프 에거츠윌러 포랑트뤼 시장은 프랑스3 지역방송과 인터뷰에서 프랑스인을 겨냥한 차별이 아니라며 특정 국적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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