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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 '이 음식' 먹으면⋯깊은 잠 못 자고 '악몽' 꾼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우유, 요거트, 치즈 등 유제품이 수면의 질과 꿈 내용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사이콜로지(Frontiers in Psychology)'에 "자기 전 유제품을 먹으면 악몽을 꿀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우유, 요거트, 치즈 등 유제품이 수면의 질과 꿈의 내용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leep Care online]
우유, 요거트, 치즈 등 유제품이 수면의 질과 꿈의 내용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leep Care online]

연구팀은 캐나다 맥이완대학교 심리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10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들의 △식습관 △음식 민감도 △수면의 질 △꿈 꾸는 빈도 △꿈의 정서적 특성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참가자들에게 특정 음식이 수면이나 꿈에 영향을 준다고 느낀 경험이 있는지 자가보고 형식으로 응답하게 하고, 수면의 질은 국제적으로 검증된 '피츠버그 수면의 질(PSQI)' 지수를 통해 정량화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2%가 "특정 음식이 수면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이 중 5.5%는 음식이 꿈의 내용에도 영향을 줬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우유, 요거트, 치즈 등 유제품이 수면의 질과 꿈의 내용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leep Care online]
자기 전 먹는 유제품이 꿈의 내용에 관여한다는 것이 연구 결과로 증명됐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음식으로는 디저트나 단 음식(22.7%), 매운 음식(19.5%), 유제품(15.7%) 등이 꼽혔다. 반면 허브차(13.4%), 과일(17.6%), 채소(11.8%)는 수면을 돕는 음식으로 지목됐다.

특히 유제품은 꿈의 정서적 내용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유제품을 섭취한 날 불안하거나 기괴한 꿈을 꿨다는 응답이 다수였으며, 유당불내증이 있는 참가자일수록 악몽장애지수(NDI)와 위장 증상 점수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음식이 꿈에 미치는 영향을 대규모로 체계적으로 분석한 첫 사례"라며, "이는 특정 음식에 민감한 사람일수록 식단 조절을 통해 악몽을 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 위장 증상과 수면 질 저하, 악몽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향이 뚜렷하게 관찰됐다"며 "이는 소화 불량이나 복부 팽만 같은 신체 감각이 수면 중 꿈의 내용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부연했다.

◇해당 논문: https://doi.org/10.3389/fpsyg.2025.1544475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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