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아침부터 먹고 싶었던 비빔면이 부부 싸움의 불씨가 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라면 하나 때문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비빔면 때문에 부부 사이 갈등이 생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fc32b0d0ffb22c.jpg)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휴가 중이었고 아내는 직장을 쉬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른 아침 비빔면이 유독 먹고 싶었던 A씨는 집 앞 편의점에서 비빔면 3개를 사 왔다.
집으로 돌아온 뒤 문 여닫는 소리에 잠에서 깬 아내가 "뭐 하느냐"고 묻자, A씨는 "비빔면을 끓이려 한다"고 답했고, 아내도 함께 먹겠다고 했다.
![비빔면 때문에 부부 사이 갈등이 생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41f1856e7be477.jpg)
A씨는 본인 몫 2개, 아내 몫 1개를 준비해 총 3개의 면을 끓이기 시작했다. 면이 익어 물을 버린 뒤 양념만 비비면 되는 순간, 아내는 "마무리는 내가 할게"라며 갑자기 냄비를 들었다.
이를 본 A씨는 "뜨거우니까 장갑 끼고 해야 해"라고 당부했지만, 아내는 그의 말을 무시했다.
결국 아내는 냄비를 떨어뜨렸고, 삶은 면은 체가 아닌 지저분한 싱크대 바닥에 떨어졌다.
화가 난 A씨는 "그러게 장갑 끼라고 했잖아. 그냥 내가 하게 두지 왜 끼어들어서 다 망쳐놔"라며 언성을 높였다.
![비빔면 때문에 부부 사이 갈등이 생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acab2f74708c47.jpg)
하지만 이 말에 아내는 사과도 없이 방으로 들어가 버렸고, 이후 말을 섞지 않았다고 한다. 배는 고팠는지 과자를 꺼내 먹긴 했지만, 상황은 여전히 냉랭하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만약 내가 면을 쏟았다면 분명 '미안해' 하고 새로 끓였을 것"이라며 "아내는 실수 자체보다도 내 말투에 더 화가 난 것 같아 억울한 마음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는 "비빔면 하나 망쳐졌다고 화내는 내가 속 좁고 쪼잔한 남자인지, 그 상황에서 웃어넘길 수 있었는지 솔직히 듣고 싶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비빔면 때문에 부부 사이 갈등이 생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fb9528d30025d4.jpg)
해당 글의 댓글창에는 "아내 지능에 문제 있는 거 아니냐" "누가 뜨거운 냄비를 장갑도 안 끼고 잡나요?" "화 냈다고 바로 방에 들어가는 것 보면 여자가 더 쪼잔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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