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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일터 죽음' 멈출 특단 조치 마련하라"


'인천 맨홀 노동자 실종사고' 관련 특별 지시
"법령 위반 여부 조사해 책임자 엄중 조치 취해야"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천 계양구 맨홀 사고 관련 이재명 대통령 지시사항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7 [사진=연합뉴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천 계양구 맨홀 사고 관련 이재명 대통령 지시사항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7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 맨홀에서 지하 오수관 현황 조사를 하던 중 실종된 50대 남성이 7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터에서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규연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6일 오전 인천 계양구에서 배관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는데, 구조 작업이 즉각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실종됐던 한 분이 숨진 채 발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산업재해가 잇따라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터에서 벌어지는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엄중하게 지시했다"며 "국가는 노동을 통해 살아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 안전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철저하게 밝히고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여부가 있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자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며 "후진국형 산업 재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 관리를 정비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사전 지도 감독도 강화하는 등 관련 부처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사고 원인과 안전 조치 미흡 등이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 대통령이 강조한 것은 이 부분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자를 엄하게 처벌하라는 지시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사 과정에서 안전의 외주화 문제가 발생한다면 좀 더 강력한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전 관련 법 개정과 관련해선 "관련 부처에 계속 지시하고 있다"며 "아마 조만간 어떤 가시적인 보고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인천의 한 도로 맨홀 안에서 오·폐수 관로 현황을 조사하다가 실종된 노동자 1명이 오수관로와 연결된 굴포하수종말처리장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 노동자를 찾으러 맨홀 안으로 들어간 업체 대표도 이날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응급 후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맨홀 안에서 황화수소와 일산화탄소가 검출된 점에 착안, 이들이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안전장치를 제대로 착용한 상태로 작업했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천 계양구 맨홀 사고 관련 이재명 대통령 지시사항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7 [사진=연합뉴스]
6일 4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되고 50대 남성 1명이 실종된 인천 계양구 병방동 맨홀 옆에 모자와 작업 도구가 놓여 있다. 2025.7.6 [사진=연합뉴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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