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장성민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뉴스24 DB]](https://image.inews24.com/v1/4e1b38f094ec88.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8일 이재명 정부의 대미 외교 전략을 비판하며 "국익 실종 외교를 막기 위해 야당이 하루 속히 복원돼 강력히 견제할 수 있는 리더십을 창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전 기획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 25% 상호관세 부과 시기를 다음달 1일로 늦춘 것과 관련해 "(정부의) 아마추어식 대미 외교로, 미국의 선처만 바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친중 성향과 늑장 협상 전략, 한미정상회담 실패가 대미 외교 실패의 핵심 원인"이라며 "만일 실무팀을 좀 더 일찍 워싱턴에 파견해 협상에 임했더라면, 이렇게까지 허둥대는 협상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미국을 포함한 각국에 특사를 보내기로 한 것을 두고도 지적했다. 그는 "(협상 타결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대미 특사를 보낸다는 것은 우리 협상팀의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협상 방해 행위"라며 "여기에 미국 측으로 하여금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위상을 경시하게 만드는 외교 악수"라고 꼬집었다. 위 실장은 지난주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위해 현지에 급파된 바 있다.
또 "각국에 특사 남발 쇼를 펼치는 건, 중국에 특사 파견을 위한 위장 목적일 것이라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며 "미국의 눈을 속여 중국에 특사 파견을 위한 명분용 꼼수로 읽힐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현 상황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국익 외교는 대미 외교이고, 최우선적 국익 어젠다는 성공적 관세협상과 한미동맹 강화"라며 "지금 대미 외교에 우리의 경제 안보가 걸려있다.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이재명 정권이 알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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