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 경제의 성공 방정식을 바꿔야 한다"고 8일 밝혔다. 기업의 수익성 확보와 사회공헌을 적절히 조화해 사회적 가치창출 인센티브와 시스템을 만들자는 취지다.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우리사회를 위한 새로운 모색 토론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https://image.inews24.com/v1/b33557b4772718.jpg)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우리 사회를 위한 새로운 모색' 토론회에서 "사회문제와 경제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들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자본주의 시스템은 '기업이 돈만 벌면 된다'는 형태로 디자인 돼 있다"며 "그러다보니 기업이 사회 가치를 만드는 효과는 등한시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잘 작동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이어 "돈을 버는 만큼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같이 생각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와 시스템을 바꾼다고 생각하면 꽤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 사회에 있는 문제를 '좋은 마음만 갖고 계속 해결하세요'라는 정도를 갖고는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가능하면 그들한테 경제적인 인센티브 형태를 주어서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정확한 측정 방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자원을 집어넣어서 얼마만큼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되는지 측정할 수 있어야만 이 시스템이 작동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디지털 AI 등 여러 가지 툴들이 나왔기 때문에 이제는 가능한 시대가 왔다고 본다"면서 "혁신을 이런 쪽으로 추진해본다면 대한민국이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만들 수 있고, 전 세계의 자본주의를 새롭게 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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