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금융통화위원회가 10일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우리나라와 미국 간 금리 격차는 2%포인트(p)를 유지했다.
국내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서울 일부 지역의 집값이 오르고 지난달 가계대출이 지난달 6조원 이상 늘어난 탓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올해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 연 2.50%로 동결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5월 29일 기준금리를 한 번에 0.25%p 낮추는, 이른바 '베이비컷'(2.75%→2.50%)을 결정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7c5f73b27ae8e7.jpg)
이번 동결은 수도권 주택 시장 과열과 가계대출 증가 폭 확대 등 최근 금융 안정 우려를 우선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한은 통계에 따르면 6월의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월 말보다 6조2000억원 증가한 1161조 5000억원이었다. 열 달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금통위는 최근 가계대출 규제의 효과와 미국 관세 정책, 한미 무역 협상 결과, 추경 효과를 확인한 이후 10월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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