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1e611411b833c.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0일 새벽 내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된 데 대해 "전직 대통령이 또다시 구속수감되는 불행한 사태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굉장히 송구하다"면서도 "수사와 재판이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고 공정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말미에 "매우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영장실질심사 당시 의원들이 법원 앞에 따로 가지 않은 이유를 묻는 말에 "그런 내용이나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의원 개개인 판단에 따라 행동할 문제지만, 그런 입장을 표명한 의원은 없었고, (그런 분위기도) 형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조은희 비대위원은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박찬대 의원이 국민의힘을 겨냥한 '내란 관련 정당 국고보조금 환수' 내용의 내란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도 비상계엄의 피해자'라는 주장을 폈다.
조 비대위원은 "국고보조금 환수 조항은 국민의힘을 내란범 정당으로 몰아 해체하고야 말겠다는 발상"이라며 "하지만 국민의힘은 누구도 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 오히려 결과적으로 피해자이고 명백한 야당 말살 시도"라고 했다.
그는 "중앙지법과 고법에 야당을 겨냥한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들고 그 판사를 국회가 추천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정치가 판사를 고른다는 건 군사독재 시절 발상"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같은 조 의원의 '계엄 피해자' 주장에 대해 "당의 공식적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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