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원 주권 정당개혁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0851168447ba1.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8·2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선출하는 차기 당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개혁 완수 등 10대 혁신 공약을 내세우며 당심을 공략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온라인 국민보고대회'를 열며 "개혁 당대표가 돼 이재명 정부 성공의 첫 단추를 채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여전히 내란과의 전쟁 중"이라며 "정치력과 투쟁력이 있는 리더십으로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전광석화처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당대회 즉시 당내 3대 개혁 TF를 각각 가동해 '추석 전' 신속한 개혁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내란종식에 매진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국회와 당내에 12·3 불법계엄과 내란행위 조사 및 처벌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를 약속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헌법의 적을 헌법으로 물리쳤고, 민주주의의 적을 민주주의 힘으로 물리쳤다"며 "이제 헌법과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내란세력을 모조리 척결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당원이 주인인 '진짜 당원주권정당'을 만들겠다고 당심을 공략하기도 했다. "10년 전부터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주장했다"는 그는 "대의원 제도는 유지하되 대의원 투표제는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민주당에 '보통 평등선거·전당대회 1인1표제'를 실현해 당원의 권리행사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경선 시 권리당원의 참여를 20% 상향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내년 6·3 지방선거 승리 위한 열린 공천시스템 마련 △전당원투표제 상설화 및 당원주권위원회 신설 △당원교육 강화 △당원 포상제 확대 및 연말 전당원 콘서트 실시 △SNS위원회 상설기구화 추진 △당원 정책박람회 연 1회 개최 △당원존·민원실 통합 등도 약속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때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때로는 탄핵소추단장 때처럼 진중하게 일하겠다"며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국민이 신뢰하고 당원이 사랑하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첫 공식행보로 충청권을 방문해 충북도당·대전시당 광역기초의원과 핵심당원을 잇따라 만난 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를 찾아 인사를 하는 등 지역 당심 확보에 나선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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