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남편의 차가운 태도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권태기일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남편의 차가운 태도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4bafce3c45961f.jpg)
해당 글에서 "연애 5년 끝에 결혼한 지 7개월째"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최근 남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적 소외를 털어놨다.
남편은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세금 부담까지 겹쳐 예민한 상태다. 사람 많은 곳과 소음을 싫어하는 내향적인 성향인 남편을 배려해 A씨는 억지로 밝은 척하며 말도 안 되는 개그를 시도하거나 매일 다른 요리를 준비하는 등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남편의 변화는 A씨를 점점 지치게 만들고 있었다. A씨는 "제 감정은 뒤로하고 남편 눈치만 보다 보니, 가끔은 제 모습이 불쌍하게 느껴진다"며 "그래도 힘내보자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던 중 백화점에서 평소처럼 손을 잡다가 남편이 A씨에게 한 말이 상처로 다가왔다. 남편은 "요즘 손을 너무 만지작거려서 신경 쓰인다.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남편의 차가운 태도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16b8365e7baec0.jpg)
이에 A씨가 "알겠어, 안 만질게"라고 답하자, 남편은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자꾸 비비니까 살결이 붉어져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안 만진다고 말한 게 기분 나쁘다"며 오히려 A씨의 말투에 언짢은 반응을 보였다.
결국 두사람은 어색한 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남편은 "화났냐"고 물으며 다시 손을 잡자고 했지만, A씨는 정이 떨어져 손잡기도, 얼굴 보기도 싫다며 권태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그는 "남편도 권태기가 온 걸까? 나는 조금씩 권태기가 오는 것 같다"며 "처음 느끼는 감정이라 어떻게 견뎌야 할지 두렵다"고도 이야기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 정 떨어지는 말투다" "예민한 거랑 권태기는 다른 것" "아내를 왜 이렇게 싸가지 없게 대하냐" 등의 반응을 남겼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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