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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정청래, '당권 레이스' 본격화…첫날부터 '당심 쟁탈전'


鄭 "검찰·사법·언론개혁 '추석 전' 마무리"…충청 공략
朴 "당·정·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정치"…온라인 소통
김민석 사퇴로 공석…최고위원 후보에 '황명선' 단독 등록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원 주권 정당개혁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왼쪽) 같은 날 박찬대 의원은 전남 무안군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말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2025.7.9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원 주권 정당개혁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왼쪽) 같은 날 박찬대 의원은 전남 무안군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말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2025.7.9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박찬대(3선)·정청래(4선) 의원이 10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23일 간의 당권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 두 후보는 첫날부터 당원들과 소통 행보에 나서며 '당심' 확보에 집중했다.

정 의원은 가장 먼저 8·2 임시전국당원대회 당대표 후보 등록 접수를 마쳤다. 지난달 15일 당내 첫 번째로 출마를 선언한 그는, 이날 온라인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개혁 당대표가 되어 이재명 정부 성공의 첫 단추를 채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사법·언론개혁' 추석 전 마무리 △12·3 불법계엄과 내란행위 조사 및 처벌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대의원 투표제 폐지 △내년 6·3 지방선거 승리 위한 열린 공천시스템 마련 △전당원투표제 상설화 △당원 포상제 확대 및 연말 전당원 콘서트 실시 △당원존·민원실 통합 등 '10대 혁신 공약'을 제시했다.

이후 고향인 충청 지역으로 이동한 정 의원은 충북도당을 찾아 핵심 당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강력한 개혁의 당 대표가 되겠다"며 "통합·안정·협치 등의 아름다운 미사여구는 대통령의 몫이고, 싸움·궂은 일·힘든 일은 내가 하는 희생과 헌신의 리더십으로 이끌겠다"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원 주권 정당개혁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왼쪽) 같은 날 박찬대 의원은 전남 무안군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말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2025.7.9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국회의원이 10일 오후 대전시 중구 용두동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2025.7.10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도 이날 오전 후보 등록을 마치고,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을 가장 잘 아는 민주당이 입법과 예산으로 국정을 완성하는 책임을 지겠다"며 "당·정·대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당원주권정당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당심(당원들의 마음)·의심(의원들의 마음)·명심(이 대통령의 마음)으로 나뉜 시각을 경계했다. 그는 "더 이상 당원과 국회의원을 갈라치지 않도록, 당원이 국회의원의 오더를 받는 존재로 폄훼되지 않도록, 그런 인식 자체가 사라지도록 진정한 당원주권정당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통합은 대통령이 하는 일이고 여당은 개혁을 잘하면 된다고 한다"고 언급한 그는 "이 대통령이 선언하고 약속한 '정의로운 통합'은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진정한 원팀으로 추진할 때 비로소 이뤄낼 수 있는 과제"라며 경쟁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온라인 주주총회' 행사를 열고 "집권 여당으로서 포기할 수 없는 민생 문제인 주식시장 문제, 상법의 중요성을 어떤 우선순위보다 앞서 뒀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원 주권 정당개혁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왼쪽) 같은 날 박찬대 의원은 전남 무안군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말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2025.7.9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한 뒤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5.7.10 [사진=연합뉴스]

두 후보가 첫날부터 당심 확보에 집중한 배경에는 선거 규칙상 당심이 차지하는 높은 비중이 있다. 민주당은 앞서 이번 선거에서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를 선출하기로 정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 후보로는 황명선 의원이 단독 등록했다. 해당 자리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수석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것이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영남권·호남권·수도권 등에서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며, 내달 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들의 임기는 내년 8월 초까지 1년이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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