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취재진 앞에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15e9e4ff39e5b.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전횡 등에 대한 당 차원의 사과와 반성을 전당원 투표를 통해 당헌·당규에 명시하기로 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1차 회의 브리핑에서 "당의 체질과 구조를 완전히 바꿔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가겠다고 어제 천명했다"며 "먼저 전제돼야 하는 게 잘못된 과거와 단절"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가장 높은 수준에서 이런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당헌·당규에 잘못된 과거가 무엇이고 그걸 어떻게 단절하겠단 건지 새겨 넣는 것이다. 확실히 단절하겠다는 걸 새겨넣는 것을 전당원 투표 통해 묻겠다"고 강조했다.
혁신위가 전당원투표를 통해 물을 내용은 <국민과 당원에게 드리는 사죄문>, <새출발을 위한 약속> 두가지다.
국민과 당원에게 드리는 사죄문은 △내분에 따른 비전 마련과 정책 역량 축적 미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전횡과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데 대한 책임 통감 △특정 계파와 특정인 중심 당 운영 △당 대표 강제퇴출 및 대선 후보 강제 단일화 시도 △2024년 총선 참패 이후 당 쇄신 실패에 대한 반성과 사죄 등 5가지다.
새출발을 위한 약속은 △혁신 지속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장 중심 정당 △사익 및 감싸기 정치문화 탈피 △민생정책 역량 강화 등의 내용을 선출직 공직자 취임 선서에 반영하고, 이에 역행하는 일이 발생할 경우 당원소환제를 가동하는 내용이다. △상향식 공천 확립도 담겼다.
윤 위원장은 전당원 투표를 다음주 초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호준석 혁신위원은 전당원투표 실시에 대해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수용했다고 밝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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