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3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1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1a60414ab8798.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취임 이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요동치는 국제 질서의 변화는 물론, 국내 정치 상황과 한반도 특수성을 반영한 북한 변수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40분부터 6시 50분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NSC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선 올해 하반기 예상되는 주요 안보 현안을 미리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출범한 지 40여일 만에 첫 NSC가 열렸다"며 "국가 안보는 언제나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가 흔들리면 경제도 무너지고 우리의 일상도 안전할 수 없다"며 "국민 삶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관계 부처 모두 한마음으로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평화·실용·국민안전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선 "단절된 남북 관계 복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남북 간 평화 공존이 우리 안보를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지"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첫 회의가 길어진 배경에 대해 "국무회의와 유사하게 각각의 보고에 대해 꼼꼼하게 되물으면서 확인하는 과정이 길었다"며 "국무회의에서도 한 문장 한 문장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되짚는 과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특별하게 한 가지 이슈 때문에 오래 걸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에 있어서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는 국제 관계 속에서 안전과 평화 문제 그리고 국익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얘기가 주로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이번 회의에서 '전시작전권 환수'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선 "NSC 특성상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 없다"며 "여러 가지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국익을 가장 최우선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냐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고 말을 아꼈다.
남북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선 "끊어져 있는 여러 연결망과 대화망 등을 어떤 방식으로 복구가 가능한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NSC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진아 외교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차관, 이두희 국방부 장관대행, 김민재 행정안전부 장관대행, 이동수 국가정보원 1차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이 함께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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