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중고품 거래 플랫폼에 가짜 계정을 산 뒤 무료 세차 글을 올려 차주로부터 건네받은 차량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세차 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419ec9198db4ed.jpg)
광주 남부경찰서는 10일 사기, 절도 혐의로 입건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2일부터 14일 사이 3차례에 걸쳐 광주 서구·남구·북구에 사는 차주들의 차량 3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중고품 거래 플랫폼에 "무료로 세차해주겠다"고 글을 올려 차주들을 속였다.
차주로부터 연락을 받으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탁송 기사를 구했고, 탁송 기사가 특정 장소로 옮긴 차량을 중고차 매매상에게 되팔려고 하기도 했다.
A씨는 차량 판매 글을 재차 올렸는데, 시세보다 수백만 원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매매상이 경찰에 신고해 사기 행각이 드러났다.
2개월간 추적 수사를 벌인 경찰은 지난 8일 광주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계정을 적게는 5만원, 많게는 15만원을 주고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계정을 사거나 파는 행위도 법 위반 행위가 될 수 있다"며 "아무런 대가 없이 무료로 세차해준다는 것은 신종 사기 수법이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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