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내년 최저임금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 중인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저임금 10차 수정 요구안으로 각각 시간당 1만430원과 1만230원을 내놓았다.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 중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왼쪽 두 번째)을 비롯한 민주노총 소속 위원들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2차 전원회의 도중 심의를 거부하고 퇴장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7.1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27c1c1d9404b7.jpg)
회의 중 공익위원의 '심의 촉진구간' 제시에 항의하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 4명이 퇴장해 근로자위원은 9명 중 5명만 남았다.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2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들은 이 같은 10차 수정안을 제시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 회의 때 공익위원이 내놓은 심의 촉진구간인 1만210원(1.8% 인상)∼1만440원(4.1% 인상) 사이에서 9차 수정안(노동계 1만440원·경영계 1만220원)을 제시했다.
그런 후 약 20분 정도 만에 다시 노동계는 10원 내리고 경영계는 10원 올린 10차 수정안을 제시했다.
10차 수정안의 올해 대비 인상률은 노동계는 4.0%, 경영계는 2.0%다.
이번 수정안은 민주노총 위원 4명이 예상보다 낮은 심의 촉진구간에 항의하면서 퇴장한 가운데 한국노총 위원 5명이 제시했다.
심의 촉진구간이 제시될 시 노사는 이 구간 안에서 수정안을 제시해야 하나, 노동계는 상한인 4.1%가 윤석열 정부 첫 해 인상률인 5%보다도 낮다며 크게 반발했다.
이날도 심의 촉진구간이 수정될 여지가 보이지 않자 민주노총은 퇴장으로 이에 대한 거부의 뜻을 나타냈다.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심의 촉진구간 철회를 계속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민주노총은 이 구간 안에서는 결정이 어렵고 받을 수가 없어 그런 입장을 밝히고 나왔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