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포함한 주요 교역국을 겨냥해 고율의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며 무역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포함한 주요 교역국을 겨냥해 고율의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며 무역 압박 수위를 높였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08485d2e1f9a1.jpg)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보낸 관세 서한을 공개하며, "캐나다는 미국과의 협력 대신 보복성 관세를 택했다"며 "내달 1일부터 캐나다산 전 제품에 대해 품목별 관세 외에 3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만약 캐나다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로 관세를 인상한다면, 미국 역시 기본 35% 관세에 더해 인상 폭만큼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펜타닐 등 합성마약 밀반입과 불법 이민자 유입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다만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범주 내 상품에 대해서는 관세 면제 조치를 유지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포함한 주요 교역국을 겨냥해 고율의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며 무역 압박 수위를 높였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076b014a4cf4f.jpg)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캐나다 외의 모든 국가들 역시 15%든 20%든 관세를 내게 될 것"이라며 "현재 정확한 비율을 조율 중"이라고도 밝혔다. 여기서 언급한 '나머지 국가'는 아직 공식 관세 서한을 받지 않은 국가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은 고율 관세 조치가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거나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관세 조치가 매우 호평을 평가받고 있다. 오늘 주식시장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선을 그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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