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남편이 산후조리를 돕기 위해 온 친정엄마를 두고 불만을 쏟아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남편이 산후조리를 돕기 위해 온 친정엄마를 두고 불만을 쏟아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9135fe1982142.jpg)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지나친 요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최근 둘째를 출산하고 산후조리원에서 조리를 마친 뒤 시댁의 지원으로 산후도우미를 쓰게 됐다. 그는 감사한 마음으로 시댁이 마련해준 비용에 개인적으로 금액을 더 보태, 산후 도움을 외부 인력 대신 친정어머니에게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남이 도와주는 것보다 친정엄마가 더 편할 것 같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친정어머니는 실제로 본인과 아기를 정성껏 챙기며 큰 도움을 줬지만, 남편은 장모의 존재에 불편함을 내비쳤다고 한다. 평소보다 귀가 시간이 늦어졌고, 일부러 회식이나 야근 일정을 잡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는 것이다.
문제는 친정어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남편이 일찍 귀가하면서 발생했다. A씨는 "남편이 갑자기 제 엄마 이야기를 꺼내며 불만을 털어놨는데,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왜 장모님은 내 아침밥을 안 차려주시냐'는 말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이 산후조리를 돕기 위해 온 친정엄마를 두고 불만을 쏟아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ec7ddc8adbd69.jpg)
남편은 "전에 당신과 장모님이 아침 먼저 먹는 걸 보고 서운했다" "밥솥 예약 시간도 내가 출근한 후인 9시 30분이더라"며 사소한 부분까지 언급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A씨는 "엄마는 내 산후조리를 도우러 온 거지 사위 밥을 차리러 온 게 아니다. 게다가 남편은 평소 아침을 거의 먹지 않는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때문에 A씨는 산후조리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상태에서 오히려 남편에게 실망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남편에게 점점 마음이 멀어지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어머니가 준 돈은 어떻게 했냐" "아내가 더 이기적이다" "사위가 아침밥 안 먹더라도 안 챙기고 둘만 먹으면 서운할 듯" "딸 챙기러 온 건 맞는데 하는 김에 같이 좀 먹으면 덧나나" "밥솥 예약은 의도가 보여서 나도 화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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