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尹 '소환 불응'…특검 "방문 없다, 이유 없으면 강제구인"


윤 전 대통령 '건강상 이유' 대고 첫 조사 불출석
특검팀 "구치소 의견 들어보고 다음 단계 결정"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내란 및 외환 등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후 첫 조사를 거부했다. 건강 상태를 이유로 댔다. '내란 특검'은 구치소에 사실조회를 요청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계속 조사에 불응할 경우에는 강제구인을 검토 중이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11일 "금일 오후 2시에 윤 전 대통령을 소환했지만 건강상 이유로 응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출정 조사를 받을 수 없는 건강상 이유가 수용자 입수시나 관리 과정에서 발견됐는지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구치소가 제출하는 자료를 검토한 뒤 상응하는 다음 단계를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새벽 3시 서울구치소에 정식 수감됐다.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은 구속 당일 내란우두머리 혐의에 관한 10차 공판이 예정된 것을 감안해 당일은 부르지 않고 이날 출석하라고 통지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건강 상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뒤 공판에도 나가지 않았다.

특검은 서울구치소 의견을 받아 판단이 끝나는대로 윤 전 대통령을 재소환 할 방침이다. 박 특검보는 주말 소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 판단과 관련해)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면 전문가 의견을 듣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에 별도 의료진이 있는 것은 아니다. 구치소 측에서 객관적으로 공신력 있는 자료가 올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일반 상식 범위 내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 방문조사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 소환 조사가 원칙이라는 것이다. 박 특검보는 "방문을 하더라도 구치소에서 조사실로 이동해야 한다. 소환에 불응하는 것과 동일하다. 방문 조사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출석 불응이 바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구인 조치도 바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尹 '소환 불응'…특검 "방문 없다, 이유 없으면 강제구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