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작심 발언을 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2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총선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979bffed87b9e.jpg)
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9일 지바현 후나바시역 앞에서 열린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미일 관세 협상과 관련해 "국익을 건 싸움이다. 깔보는데 참을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시바 총리는 그간에도 "동맹국이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불만을 내비쳐왔지만, 이번처럼 직설적이고 강한 표현을 공식 석상에서 사용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오는 2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당에 불리한 판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일 관세 협상의 난항이 선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발언 수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2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총선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5b4bf7b04be69.jpg)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일본에 새로 통보한 상호 관세율을 기존 24%에서 25%로 1%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내달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같은 날 미국은 '관세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이번 조정은 말레이시아와 일본 두 나라에만 적용된 상향 조치로, 한국(25%)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들은 종전 수준을 유지하거나 일부 하향 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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