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美 관세 여파…올해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 1% 감소 전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국 생산 위축…인도·베트남 최대 수혜국"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이 소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인도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인도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전세계 스마트폰 생산량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이 전년 대비 4% 증가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보고서는 관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제조기지 이동을 촉발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중국은 관세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으며 생산량 감소와 내수 부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반면 인도와 베트남은 생산 거점 이전의 수혜를 입으며,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 아이반 램 책임연구원은 "관세는 부품 공급업체로부터 수입·유통업체, 브랜드부터 제조업체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타격을 주고 있다"며 "브랜드들이 중국을 떠나 다른 국가로로 생산 거점을 분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는 애플과 삼성의 수출 수요에 힘입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역시 삼성과 모토로라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의 지리적 거리가 가깝고 소비가전 부문에서 발달된 위탁 생산 및 수출 인프라를 갖춘 것이 기회요인으로 꼽힌다.

프라치어 싱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EMS(전자제품 위탁생산) 대기업들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인도 제조 생태계 전반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생산 수율과 복잡성 측면에서 현지 제조 역량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타 지역은 시장 점유율이 낮고 자국 내 스마트폰 수요도 약화되면서 스마트폰 생산 비중이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美 관세 여파…올해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 1% 감소 전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