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오는 14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상되면서 정부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필요한 조처 점검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13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국무조정실과 17개 시·도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폭염 와중에 비 예보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a1d6bfb926cf8.jpg)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지역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남부지방과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에 14일까지 최대 100~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에서는 각 기관이 폭염 대응에 행정력이 집중된 상태에서 호우 대비에 필요한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긴급 점검했다.
부산·울산 등 도시 지역은 빗물받이 막힘으로 인한 침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찰과 현장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기준 빗물받이 정비 실적은 88.6%로, 5월 말(29.5%) 대비 59.1%포인트(p) 상승했다.
산사태 발생 우려가 높은 산불 피해지역은 방수포 설치를 비롯한 응급 조치 여부를 재점검하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위험이 우려될 경우 신속히 인근 주민을 대피시키기로 했다.
과거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에서는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위험지역 사전 통제, 선제적 주민 대피, 국민행동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정부는 기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현장에 필요한 조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상황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야간 등 취약 시간대에 외출을 자제해주시고, 대피가 필요한 경우 대피 도우미나 이·통장 대피 안내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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