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한민족의 명산으로 꼽혀온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지난 6월 금강산의 자연경관을 담은 우편엽서를 화첩 형태로 발행했다. 2025.7.1 [사진=연합뉴스(외국문출판사 화첩 캡처) ]](https://image.inews24.com/v1/c466f487722dcc.jpg)
13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회의에서 북한 측이 신청한 금강산을 세계유산으로 확정했다.
정식 명칭은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이다.
위원회는 금강산이 독특한 지형과 경관, 불교의 역사와 전통, 순례 등이 얽혀 있는 문화적 경관으로서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금강산은 백두산과 함께 한반도를 대표하는 명산으로 여겨져 왔다. 높이 1638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수많은 봉우리와 기암괴석, 폭포와 연못이 어우러지며 태백산맥 북부, 강원도 회양군과 통천군, 고성군에 걸쳐 있다.
위치에 따라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으로 나뉘며 다양한 식물 종이 서식해 생태·자연 자원의 보고(寶庫)로도 꼽힌다. 여러 문학 작품과 예술품에는 금강산의 숨결이 곳곳에 남아있기도 하다.
그중 하나가 고려 후기 문인인 이곡(1298~1351)이 1349년 금강산과 동해안 지방을 유람하고 지은 기행문인 '동유기'(東遊記)다.
조선시대 학자 율곡 이이(1536~1584)가 19세에 금강산을 돌아본 뒤 남겼다고 하는 3000자 분량의 시 '풍악행'(楓岳行)도 잘 알려져 있다.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1676~1759)은 우뚝 솟은 비로봉을 중심으로 만폭동 계곡, 기암괴석 등의 절경을 한 폭의 그림(국보 '정선 필 금강전도')으로 남기기도 했다.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지난 6월 금강산의 자연경관을 담은 우편엽서를 화첩 형태로 발행했다. 2025.7.1 [사진=연합뉴스(외국문출판사 화첩 캡처) ]](https://image.inews24.com/v1/b02e3cbab63517.jpg)
이번 등재로 북한의 세계유산은 총 3건으로 늘어났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2004년)과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등 세계유산 2건과 인류무형문화유산 5건을 보유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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