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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이 자세'로 볼일 봤더니⋯방광염·요실금·골반장기탈출증 다 따라왔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공중화장실의 위생 상태를 우려해 변기에 앉지 않고 소변 등을 보는 습관이 방광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데일리메일은 위생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더러워 보이는 공중화장실에서 좌변기에 앉지 않으려 엉덩이를 띄운 채 볼일을 보는 습관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공중화장실의 위생 상태를 우려해 변기에 앉지 않고 소변 등을 보는 습관이 방광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stevedimatteo]
공공중화장실의 위생 상태를 우려해 변기에 앉지 않고 소변 등을 보는 습관이 방광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stevedimatteo]

임상미생물학자인 프림로즈 프리스톤 박사는 "변기가 아무리 지저분해 보여도 반드시 앉아서 소변을 봐야 한다"고 강조하며, "엉덩이를 띄우는 자세를 하면 골반저 근육과 둔근, 복부, 고관절 회전근 등 하체의 주요 근육군을 긴장시켜 소변이 자연스럽게 배출되지 못하게 만든다"고 부연했다.

이로 인해 방광에 소변이 남는 잔뇨 상태가 반복되면 소변을 자주 보고 싶은 느낌이 드는 빈뇨나 절박뇨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방광염 등 감염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의 경우 출산이나 노화로 약해진 골반저 근육 때문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골반 장기 탈출증이나 요실금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여성 건강 물리치료사 브라이언 그로건 역시 "좌변기에 엉덩이를 붙이지 않고 볼일을 보면 소변을 빠르게 배출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배에 힘을 주게 된다"며 "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골반 장기 탈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공중화장실 변기 좌석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위생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장 관련 감염은 화장실의 문고리, 휴지 걸이, 수도꼭지 등 손이 닿는 부위를 통해 옮기며, 감염성 세균의 주요 전염 경로는 손을 통한 입으로의 감염이라는 설명이다.

공공중화장실의 위생 상태를 우려해 변기에 앉지 않고 소변 등을 보는 습관이 방광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stevedimatteo]
변기에 앉지 않는 것보다 손 씻기 등을 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애경산업]

특히 변기 물을 내릴 때 발생하는 '에어로졸 플룸(물방울 기둥)'은 보이지 않는 대변 입자와 세균을 공중에 퍼뜨리며, 이는 최대 1.5m 높이까지 올라가 문 손잡이나 휴지통, 스마트폰까지 덮칠 수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고 화장실 이용 후 손을 제대로 씻는 것이 좋다. 또 수도꼭지나 문 손잡이를 맨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프리스톤 박사는 "손을 씻은 후엔 흐르는 물을 그대로 두고 종이타월로 손을 닦은 뒤, 그 타월로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이 이상적"이라며 "좌변기보다 오히려 손이 닿는 부분이 더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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