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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한덕수 후보 만들었다면 진짜 '내란당'"…권영세 직격


"권영세, 민주당 출신에게도 '한덕수 출마' 지원 부탁"
"왜 무리하게 말도 안 되는 '옹립 작전' 펼쳤나"
"권, 계엄 해제 아침에도 내게 '즉각적 반대' 경솔했다고"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당시 후보 교체 사태 책임을 지고 직에서 물러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14일 "(본인) 작전이 성공해 내란 혐의로 수사받게 될 한덕수 전 총리를 억지로 당 대선후보로 만들었다면 국민의힘은 진짜 내란당이 됐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 전 비대위원장이 연일 뜬금없이 거친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아무리 정치인에게 자기 방어 권리가 있다지만 국민과 당원들 보시기에 과한 면이 있어 고심 끝에 한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권 전 비대위원장은 강제 교체 외에도 정대철 전 의원 등 민주당 출신 인사에게 한덕수 출마 지원을 부탁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했다"며 "왜 이렇게 무리하게 말도 안 되는 한덕수 옹립 작전을 펼쳤는지 털어놓으라"고 했다.

이어 "계엄 해제된 당일 아침 권영세 의원은 '즉각적인 계엄 반대가 경솔했다'고 제게 직접 항의했고, 같은 취지로 언론에 말했다"며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면 중진의원의 그런 잘못된 생각이야말로 국민의힘의 쇄신과 재건, 화합,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회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권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시 비대위원장으로 한덕수 전 총리로의 후보 교체 작업을 주도한 것과 관련해 당 혁신위 등에서 책임을 물으려는 데 대해 "그게 어떻게 당을 해치는 행위가 되는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는 게 분명한 선거에서 어떻게 하면 이겨볼까 하는 노력을 당헌과 당규,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대한 민주성을 확보하면서 시도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의 전대 출마설을 두고는 "(대선 승리에) 도움을 주지 않았고, 오히려 어떤 면에서 선거에 좀 방해가 됐다"며 "지도부의 노력을 너무나 잘 알면서 지도부를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말이 안 되는 비판을 해댔다"고 날을 세웠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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