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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전환하러 간 '목욕탕', 팁 안 준다고 가슴 건들며 훈계하는 '세신사'에 결국⋯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목욕탕에 세신(때밀이)을 받으러 갔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신 받으러 가서 세신사 이모님께 혼났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목욕탕에 세신(때밀이)을 받으러 갔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이태리 타올. [사진=X 갈무리 ]
목욕탕에 세신(때밀이)을 받으러 갔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이태리 타올. [사진=X 갈무리 ]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6개월 된 아기를 양육 중인 초보 엄마로, 오랜만에 친정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자유시간을 갖게 됐고, 친정집 인근 목욕탕에서 세신을 예약했다.

A씨는 미리 준비한 현금 2만8000원을 세신사에게 건넨 뒤 세신을 받으려 했으나, 이때 세신사가 "키도 큰데 딱 2만8000원만 가져왔네"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같은 발언에 A씨는 처음에 기분이 나빴지만 어머니와 안면이 있는 세신사였기 때문에 "엄마 오실 때 만원 더 드릴게요, 이모님"이라고 말하며 상황을 넘기려 했다.

그러나 세신사는 이후에도 가슴과 어깨 사이를 반복해서 툭툭 치며 "박카스 값이라도 2000원은 가져와야지" "젊은 사람이 센스가 없어 내가 알려주는 것" "지혜가 필요하다, 고마운 줄 알아"라는 말을 수차례 덧붙였다. 계속 몸을 치며 훈계를 늘어놓는 세신사의 행동에 A씨는 결국 참지 못하고 세신을 받지 않겠다며 자리를 떠나려 했다.

목욕탕에 세신(때밀이)을 받으러 갔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이태리 타올. [사진=X 갈무리 ]
A씨는 원래 세신을 받을 때 팁을 챙겨야 하는지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Pexels]

이 과정에서 세신사는 몸을 누르며 A씨를 붙잡았고, 겨우 빠져나온 A씨가 머리를 감는 동안에도 찾아와 사과하며 다시 서비스를 제안했다. 끝내 세신을 받긴 했지만, A씨는 정가를 지불했음에도 불쾌한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동네 목욕탕이라 컴플레인을 해도 바뀔 것 같지 않다"고 토로하며, "앞으로 해당 시설을 이용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이어 "목욕탕에서 팁을 요구받는 것이 당연한 문화인지 궁금하다"며, 세신을 받을 때마다 추가 금액을 챙겨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럼 키 작으면 깎아주나?" "예의 차리지 말고 할 말은 하고 살아라" "정가주는 게 당연하다" "세신사 하는 행동이 못 배운 티를 팍팍 내네" "엄마한테 그대로 알리고 안 가게 해라" 등의 반응을 남겼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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