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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가 북미에서 쏘아올린 K뷰티 '신(新)르네상스'


중국 넘어 미국 시장 진출 확대⋯1분기 매출 90% 성장
효자 품목은 '립 슬리핑 마스크'⋯세포라 매장 1위 차지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라네즈가 북미 시장에서 선전하며 K-뷰티의 '신(新) 르네상스'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풀커버 메이크업이 유행했던 2010년대 초반과 달리 속부터 건강한 '클린 뷰티'가 유행하면서 수분 전문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미국 최대 뷰티 전문 리테일 매장인 세포라(Sephora)에서 라네즈의 '립 슬리핑 마스크'는 전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스킨케어 부문 베스트셀러에는 '립 글로우 라이트 하이드레이션 밤'도 포함됐다. '립 슬리핑 마스크'는 2023년과 지난해에도 세포라의 K-뷰티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라네즈의 '립 슬리핑 마스크'는 세포라뿐 아니라 미국 전체에서 1초에 하나씩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립 스킨케어 제품과 더불어 토너와 모이스처라이저,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론산 크림도 반응이 좋은 효자 제품이다.

지난해 8월 진행한 미국 뉴욕 세포라 매장에 '바슬마' 팝업스토어. [사진=아모레퍼시픽]
지난해 8월 진행한 미국 뉴욕 세포라 매장에 '바슬마' 팝업스토어. [사진=아모레퍼시픽]

K-뷰티가 처음 유행하던 2010년도 초반에는 결점을 가리는 풀 메이크업이 유행했다면, 최근에는 피부에 안전하고 환경에 해가 적은 '클린 뷰티'가 주목받으면서 라네즈가 K-뷰티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보그 비즈니스는 지난해 발간한 잡지에서 "라네즈와 같은 브랜드가 틱톡 트렌드를 활용해 미국 세포라와 같은 경쟁 시장에서 입지를 유지하는 등 K-뷰티를 부활시켰다"면서 "립 슬리핑 마스크는 여전히 컬트적인 인기와 판매 강자"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인 NPD도 지난해 시장 보고서에서 "라네즈와 같은 브랜드가 미국 프레스티지 스킨케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드 사태 이후 중화권이 아닌 북미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을 리밸런싱한 아모레퍼시픽의 '한 수'가 통한 셈이다.

실제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북미 지역 매출은 5246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는데, 이 중 라네즈의 기여도는 60%에 달한다. 라네즈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에도 북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급증했는데, 라네즈의 브랜드 성장률은 20% 후반을 기록했다. 이에 기반해 북미 시장 매출이 처음으로 중화권 매출을 앞지르기도 했다.

라네즈는 관계자는 "미국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모델 시드니 스위니 와 함께 한 소셜 컨텐츠가 일주일도 되지 않아 80만 좋아요를 받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향후 멀티브랜드숍(MBS) 채널 협업 마케팅 전개와 로컬 기획 상품 운영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 접점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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