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현장 찾은 李 대통령 "관리 부실 '사고' 엄격 처벌"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앞두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 사고는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사고현장을 방문해 재발 방지 대책을 모색했다. 이 대통령은 환경부와 충청북도로부터 당시 제방 붕괴 원인과 지하차도 침수 사고 경과, 개선 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이후 사고와 관련해 "인력으로만 해결할 것이 아니라, 구조적·시스템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없는가"라면서 "지방 정부와 중앙 정부가 나눠서 해야 할 일과 함께 해야 할 일을 잘 구분하고, 단위별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를 향해선 "충청북도의 침수 위험 지역은 어디고, 저수용량이 부족한 원인은 무엇인가"라면서 지방하천과 국가하천 관리 실태를 짚었다. 또한 사고 이후 차량 진입 차단 시설과 비상 대피 시설, 차수벽과 핸드레일 등이 설치된 지하차도 일대를 살펴보면서 "재난 대책과 시설물 개선, 재정 지원만큼이나 '작동 점검'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에 대해선 "수사 진행 상황 등에 대한 유가족의 요구 사항은 없는가"라면서 "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 사고는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