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기도 화성 동탄 내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유서에는 생활고를 한탄하는 내용이 적혔다.
![폴리스라인 그래픽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3faa2dd2602d5.jpg)
14일 오전 10시 20분께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내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40대 A씨 부부와 10대 자녀 2명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전 9시 30분께 A씨의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관계자로부터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
이어 해당 가정으로 출동해 경위를 확인하던 중 지하 주차장에 있던 A씨 차량에서 숨져 있는 A씨 등 4명을 발견했다.
차 안에는 자살을 추정할만한 도구가 있었다.
또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유서에는 생활고를 한탄하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근 부상으로 인해 업무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주차장 CCTV에는 A씨 가족이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찍힌 것으로 확인됐으며 차량에 A씨 가족 외 외부인이 접근한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과 관련한 구체적인 동기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A씨 등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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