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서울대가 '부정선거론'을 주장하고 있는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의 교내 특강을 불허했다.
![모스 탄(Morse Tan) 리버티대 교수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51befb271e1b4.jpg)
보수단체 트루스포럼은 14일 오후 5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탄 교수의 특강을 열려 했으나 학교 측은 지난 12일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중국이 한국의 부정선거에 개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릴 적 소년원에 들어갔다'는 등의 음모론을 반복해 주장해왔다.
이날 한국에 입국한 탄 교수는 한국 대선의 공정성을 주제로 강연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탄 교수가 서울대에서 특강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항의가 빗발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탄 교수는 오는 15일 서울시의 '2025 북한인권 서울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려 했으나 논란이 불거지자 이 역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외부 단체의 행사로 인해 교육과 연구 등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대관 취소 배경을 밝혔다.
트루스포럼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학교 측의 방해와 호암교수회관의 일방적 대관 취소"라고 반발하며 오후 7시 서울대 정문 앞에서 탄 교수의 간담회를 열겠다고 공지했다.
서울대는 정문 앞 간담회 이후 예상되는 학내 행진 등에 대해서도 불허할 방침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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