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 등 첨단 무기를 지원하고, 50일 내 휴전 실패 시 러시아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월 28일 워싱턴디시(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6116c492f92f2.jpg)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최상급 무기를 생산할 것이며, 이는 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것이다. 무기 구매 비용은 나토가 부담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패트리엇 일부가 신속하게 우크라이나로 보내질 것이라고도 전하며 이번 무기 지원에는 패트리엇 외에도 단거리 미사일, 자주포,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 다양한 첨단 무기들이 포함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직접 지원하는 형태가 아닌, 나토가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우회 지원' 방식을 택했다. 그는 "이건 내 전쟁이 아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쟁"이라며 전쟁 개입 의사에 선을 긋기도 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50일 이내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매우 혹독한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관세율은 100%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월 28일 워싱턴디시(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8ae8208575de4.jpg)
아울러 "나는 무역을 많은 일에 사용한다"며 "(관세는) 전쟁을 해결하는 데도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백악관 측은 "러시아에 100%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의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는 2차 관세를 부과하는 의미"라고 짚었다.
해당 관세는 현재 미 상원에서 논의 중인 러시아 제재 법안과는 별개의 조치로 알려졌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대러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이 주도한 해당 법안에는 러시아산 원유, 천연가스, 우라늄 등을 수입하는 국가에 최대 5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에 대해 "공화당이 완전한 통제권을 쥐고 있지만, 이 법안이 정말 필요한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매우 유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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