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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李 변호인들 요직 투하⋯대한민국 대통령, 변호인에게 인질로 잡혀"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인사 단행을 두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변호인들에게 인질로 잡혔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호인들에게 인질로 잡힌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제목 글을 게재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그는 "이 대통령이 연루된 재판에서 변호를 맡았던 변호인들이 요직에 투하되고 있다"며 "법제처장, 국정원 기조실장, 대통령실 민정비서관, 법무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민정수석실 행정관 등 대통령에게 직보할 수 있는 가깝고 막강한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들은 공통점이 있다. 대장동, 쌍방울, 대북송금, 친형 강제 입원, 혜경궁 김씨 사건 등 이 대통령 범죄 의혹의 '진실'에 가장 근접한 사람들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으로서는 누구보다 불편한 사람들일 수 있다"며 "변호사의 비밀유지의무가 있지만, 공익상 이유로 비밀을 공개할 수 있기에 이들의 입에 대통령의 임기가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3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서로 거래관계로 볼 수도 있지만, 이 변호사들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은 인질이 된 셈이다. 인질범 입에 공직을 물려주고, 인질은 안전을 보장받은 꼴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번이 끝이 아닐 것"이라고 말한 안 의원은 "대통령이 몸값으로 갚을 수 있는 자리는 많다. 그 자리 곳곳에 다른 변호인들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갈 것이다. 목줄 걸린 대통령의 공직과 진실의 부당거래, 대한민국의 미래가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말을 맺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조원철 변호사를 법제처장으로 임명했다. 조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대장동 재판' 변호인을 맡았던 인물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조 변호사 이외에도 이 대통령의 대장동 재판 등 변호를 맡았던 이태형 변호사는 대통령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으로, 선거법 재판 변호를 맡았던 전치영 변호사는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대북 송금 재판 변호인인 이장형 변호사는 법무비서관에 포진된 상태다.

김희수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역시 위증교사, 불법 대북송금 의혹 등 이 대통령과 관련된 다수 재판의 변호를 맡은 바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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