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44ede45b89ad1.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가 15일 자신을 둘러싼 전관예우 의혹에 대해 "1년 6개월 정도 법인에 적을 둔 기간 동안 퇴직 공직자로서의 윤리 규정에 어긋남이 없도록 조심해 지냈다"고 해명했다.
임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의 세무법인 매출 급성장과 관련한 질문을 하자 "신문 기사 때문에 오히려 그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무법인으로부터 받은 것은 월 1200만 원 정도의 보수가 전부였다"면서 "개인적으로 사외이사라든지 고문이라든지 자문 등을 한 건도 하지 않았다. 내부 구성원들과 같이 상담에 참여하거나 내부 구성원들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고 그런 역할들을 수행을 했다"고 했다.
임 후보자는 국세청 차장 퇴직 이후 '세무법인 선택'을 설립했다는 것에 대해선 "정확하지 않은 면들이 있다"며 "참여 제안을 받아 참여를 했었던 것이고, 매출 부분은 저 말고 대형 회계법인 출신의 회계사나 국세청 조사국 출신의 세무사 등 다른 구성원의 매출이 합계되다보니 나온 숫자"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앞서 "세무법인 선택이 1년 9개월 간 약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고, 법인 자본금은 동기간 27배나 늘었다"며 "사실 개업 9개월 만에 매출이 45억원이 늘어났다는 것도 굉장히 놀라울 만한 일인데, 이 기간 동안 영업이익이 25억원에 달하고 자본금도 설립 당시 2억원에서 지난해 6월 55억3900만원까지 급증해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청문회 질의에 앞서 여야 의원들은 자료제출과 관련해 신경전을 벌였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세무법인 선택의 영업이익이 1년 9개월 만에 56억5000만원, 자본금은 27배 폭증했다는 정보가 언론에 공개됐다"며 "공개 내용이 사실에 부합한지 또 무엇을 의미하는지 청문회에서 다뤄볼 필요가 있어 자료제출을 요구한다"고 했다.
반면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무법인은 개인 회사가 아니고, 현재 임 후보자가 대표자도 아니다"라며 "청문회 과정에서 회사의 거래 내역을 제출받았던 예도 없다"고 반박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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