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 AI연구원이 국내 첫 하이브리드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 4.0'을 15일 공개했다.
엑사원 4.0은 자연어 이해와 생성, 지식 기반 답변에 강점이 있는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추론 AI 모델을 하나로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AI 모델이다.
![엑사원 4.0 전문가 모델(32B)의 동급 글로벌 오픈 웨이프 모델들과의 벤치마크 성능 비교. [사진=LG]](https://image.inews24.com/v1/b42e4af6df46a9.jpg)
LG AI연구원이 세계 유수의 AI 연구소, 개발회사와 비슷한 속도로 하이브리드형 AI 모델을 내놨다는 점도 주목된다.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AI를 공개한 곳은 미국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 중국의 '큐원'을 개발한 알리바바 정도다. 오픈AI도 GPT-5를 통합 모델인 하이브리드 AI로 개발 중이다.
엑사원 4.0은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비교에서 MMLU-Redux/MMLU-Pro(AI의 지식수준과 문제 해결 능력 평가) 92.3점/81.8점, LiveCodeBench v6(코딩 능력 평가) 66.7점, GPQA-Diamond(과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75.4점, AIME 2025(수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85.3점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프랑스의 대표 오픈 웨이트 모델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LG AI연구원이 이날 함께 공개한 32B(매개변수 320억 개) 크기의 전문가 모델과 1.2B(매개변수 12억 개) 크기의 온디바이스 모델의 성능도 눈길을 끈다.
전문가 모델인 32B 모델이 의사, 치과의사, 한약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사 등 6가지 국가 공인 전문 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하며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증명한 것이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이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답변이 가능해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을 연구 및 학술,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AI 모델의 설계도나 학습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지만,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을 알 수 있는 가중치(Weight)를 공개해 수정이나 재배포가 가능하다.
대표 오픈 웨이트 모델로는 미국 구글 '젬마', 메타의 '라마', 마이크로소프트 '파이', 중국 알리바바 '큐원', 프랑스 미스트랄 AI의 '미스트랄' 등이 있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엑사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오는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 열고 엑사원 4.0을 비롯한 AI 기술 연구 개발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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