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그룹 내 계열사간 매출 비중이 3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85471bf55f3b5.jpg)
15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92개 대기업집단 중 81개 그룹의 3276개 계열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국내외 총매출 1947조1645억원 중 내부매출은 730조383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7.5%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 총매출 1902조4241억원 중 내부거래 금액(644조2172억원) 대비 13.4% 증가한 수치다. 내부거래 비중 역시 전년(33.9%)보다 3.6%p 상승했다.
지난해 내부거래 매출 중 국내 계열사간 거래는 234조611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21.8%를 기록했다. 전년도(233조5239억원, 21.6%)보다 0.2%p 소폭 상승한 것이다.
오너가 있는 대기업집단 중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대방건설그룹(65.9%)이었다. 대방건설의 국내 매출액 3조544억원 중 2조128억원이 계열사간 내부거래에서 발생해 전년(42.5%)보다 23.4%p 상승했다.
이어 SK그룹(55.3%), HD현대그룹(43.6%), 에코프로그룹(41.8%), 현대자동차그룹(3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전체의 18.8%(617개사)였다. 이들 계열사의 지난해 총매출은 1027조81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인 52.7%를 차지했다. 또 이들의 국내외 내부거래 금액은 400조466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9.0%를 기록했다.
다만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의 국내 계열사간 내부거래 비중은 감소했다. 이들 계열사의 국내 매출액은 582조2111억원으로, 이 중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는 94조8784억원(16.3%)이었다. 이는 전년(17.6%) 대비 1.3%p 줄어든 수치다.
한편 오너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385개 계열사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20.3%로, 오너 지분 보유 계열사 전체 평균(16.3%)보다 높았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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