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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후보자 "자영업 폐업자 100만명⋯2차 추경 시급"


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 사건 관련 "성찰하겠다"
"취임 후 5일 내로 본인, 어머니 주식 매각할 것"
"농지법 위반 의혹엔 1년 넘게 변호사와 검토 중"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이 가장 긴급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지난해 자영업 폐업자가 100만명이라는 기사를 봤다"며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이들에 대해) 재취업과 창업을 어떻게 도울지 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15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오른쪽)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왼쪽)를 상대로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 방송]
15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오른쪽)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왼쪽)를 상대로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 방송]

한 후보자는 또 소상공인 채무부담 개선사업과 관련 "중기부가 마련하는 정책 중에 성실 상환자를 위해 기한을 연장하거나 추가적인 정책들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의 핵심 쟁점으로는 △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 사건 △모친 잠실 아파트 편법 증여 △동생 종로구 건물 헐값 임대 등 의혹을 다뤘다.

네이버 대표 재직 당시 벌어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해 한 후보자는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며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해서 당시 전체적으로 경영진을 모두 교체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물론 (제가) 유럽 사업 대표로 갔던 것을 두고 책임을 진 게 맞느냐고 말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성찰하겠다"고 언급했다.

송파구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증여세 문제와 관련해서는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본인 주식과 어머니 주식을 취임한 이후 5일 내로 매각할 예정"이라며 "그래야 어머니가 저한테 증여세를 납부할 세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동생에게 고급 승용차를 증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5년 타던 차에 동생이 타게 되면 그냥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며 "남동생이 지난 7일 증여세를 납부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동생한테 2억4500만원 빌려준 뒤 이자를 안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장관 후보자로 임명되기 전인 2022년 7월부터는 증여세를 납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친이 소유하고 있는 경기도 양평군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한 후보자는 "경기도 양평군의 전원주택 인근 농지는 네이버 대표가 되고선 주말농장을 하기 위해서 매입했지만, 유럽으로 가 있는 동안에는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여동생과 어머니가 대신 맡아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농지는 어머니한테 상속된 물건으로, 불법 건축물 처리 문제 때문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오랜 시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저도 변호사를 선임해 1년 반 넘게 불법 건축물과 관련된 부분들을 처리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남동생의 서울 종로구 영건동의 건물 2채를 헐값으로 임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후보자는 "남동생뿐만 아니라 제3자에게도 같이 임대를 하고 있는데, 처음 임대할 때 설정한 월세를 그대로 올리지 않고 있다. 당시에 코로나19로 인해 착한 임대인 이야기도 나왔기 때문"이라며 "임대계약서에 임대료를 현금이라고 작성했는데 실제로는 계좌입금 방식으로 받아왔던 거다"고 답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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