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콜롬비아에서 군인 수십 명의 생명을 구하고 한쪽 다리를 잃은 폭발물 탐지견 '삼손'의 사연이 전해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콜롬비아에서 군인 수십 명의 생명을 구하고 한쪽 다리를 잃은 폭발물 탐지견 '삼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삼손과 같은 종의 강아지로, 본 기사 내용과는 무관. [사진=Wallpaper Abyss]](https://image.inews24.com/v1/12aaa8643d084e.jpg)
1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육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콜롬비아군 소속 셰퍼드견 삼손은 안티오키아 욘도 지역의 시골 산책로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하던 중 지뢰를 감지했다.
해당 지뢰는 반군 조직 ELN(민족해방군) 산하 세력이 설치한 것으로,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들에게도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삼손은 지뢰를 감지한 직후 폭발을 유도했으나, 이 과정에서 한쪽 다리에 큰 부상을 입어 절단 수술을 받았다. 이후 스스로 조련사 카를로스의 곁으로 기어가 구조됐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치료를 마치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삼손은 향후 군에서 명예 전역한 '영웅견'으로 예우를 받을 예정이다.
![콜롬비아에서 군인 수십 명의 생명을 구하고 한쪽 다리를 잃은 폭발물 탐지견 '삼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삼손과 같은 종의 강아지로, 본 기사 내용과는 무관. [사진=Wallpaper Abyss]](https://image.inews24.com/v1/fe501d3a3b86e6.jpg)
콜롬비아 군은 "삼손의 희생으로 인해 해당 지역을 통과하던 군인 36명과 민간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더 이상 현역으로 활동할 수는 없지만, 삼손의 용기와 희생정신은 군인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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