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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에 몸 던져 군인 36명 구한 '삼손'⋯'영웅견'으로 예우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콜롬비아에서 군인 수십 명의 생명을 구하고 한쪽 다리를 잃은 폭발물 탐지견 '삼손'의 사연이 전해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콜롬비아에서 군인 수십 명의 생명을 구하고 한쪽 다리를 잃은 폭발물 탐지견 '삼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삼손과 같은 종의 강아지로, 본 기사 내용과는 무관. [사진=Wallpaper Abyss]
콜롬비아에서 군인 수십 명의 생명을 구하고 한쪽 다리를 잃은 폭발물 탐지견 '삼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삼손과 같은 종의 강아지로, 본 기사 내용과는 무관. [사진=Wallpaper Abyss]

1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육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콜롬비아군 소속 셰퍼드견 삼손은 안티오키아 욘도 지역의 시골 산책로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하던 중 지뢰를 감지했다.

해당 지뢰는 반군 조직 ELN(민족해방군) 산하 세력이 설치한 것으로,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들에게도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삼손은 지뢰를 감지한 직후 폭발을 유도했으나, 이 과정에서 한쪽 다리에 큰 부상을 입어 절단 수술을 받았다. 이후 스스로 조련사 카를로스의 곁으로 기어가 구조됐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치료를 마치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삼손은 향후 군에서 명예 전역한 '영웅견'으로 예우를 받을 예정이다.

콜롬비아에서 군인 수십 명의 생명을 구하고 한쪽 다리를 잃은 폭발물 탐지견 '삼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삼손과 같은 종의 강아지로, 본 기사 내용과는 무관. [사진=Wallpaper Abyss]
삼손이 기지를 발휘한 덕분에 군인 36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defenseone]

콜롬비아 군은 "삼손의 희생으로 인해 해당 지역을 통과하던 군인 36명과 민간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더 이상 현역으로 활동할 수는 없지만, 삼손의 용기와 희생정신은 군인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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