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흥행작 발굴에 성공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한 게임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게임업계와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괄목할 실적을 거둔 게임사로는 넷마블, 네오위즈, 데브시스터즈 등이 꼽힌다. 올초 출시한 신작이 괄목할 성과를 거두거나 스테디셀러의 흥행에 힘입은 결과다.
![[사진=ChatGPT]](https://image.inews24.com/v1/68a7c8244d1289.jpg)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의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5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졌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2분기 매출 7482억원, 영업이익 852억원으로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하며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대규모 흥행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네오위즈(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흥행 콘솔 게임 'P의 거짓'의 DLC 콘텐츠 'P의 거짓: 서곡' 출시 효과로 2분기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 1026억원, 영업이익 159억원으로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주요 요인은 6월 P의 거짓: 서곡의 예상 대비 이른 출시로, P의 거짓 누적 판매량은 280만장 이상, DLC인 P의 거짓: 서곡은 40만장 이상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대표 조길현)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고 있다. 간판 스테디셀러인 '쿠키런: 킹덤'이 2분기 마케팅에 힘입어 북미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달성해서다. 신한투자증권은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킹덤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 919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으로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업계 1, 2위 게임사인 넥슨과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19% 감소한 9942억원에서 1조1003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절반까지 감소한 2246억원에서 3099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장 둔화와 로열티, 수수료 등 비용 증가의 영향이다. 넥슨의 1분기 호실적에 큰 역할을 한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IP 회복세가 지속될지 여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경우 지난해 2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기저 효과와 당초 기대에 못미친 신작 '인조이'의 출시 성과 등의 요인으로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6761억원, 영업이익은 2616억원으로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