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종합 냉난방 에너지 그룹 변신 5년…또 최대 실적 기록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귀뚜라미홀딩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1조2507억원, 영업이익 49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영업이익은 23.5% 늘었다.

귀뚜라미홀딩스의 지난해 호실적은 '거꾸로 뉴 콘덴싱 P10', '거꾸로 에코 콘덴싱 L20' 등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와 카본매트, 카본보드 등 난방 아이템이 견인했다.

냉방 사업 분야도 냉각탑 국내 1위, 드라이룸 시스템 국내 1위, 원자력 발전소와 특수선 냉동공조기기 국내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발전소용 냉각탑 프로젝트, 국내 40메가와트(MW)급 데이터센터 쿨링 시스템, 해외 원자력 발전소 냉동공조 사업에서 신규 수주에 성공하며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귀뚜라미홀딩스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호실적은 귀뚜라미홀딩스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후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귀뚜라미홀딩스는 지난 2019년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귀뚜라미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귀뚜라미에너지 등 21개 종속회사 체제를 구축했다. 보일러 전문기업에서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귀뚜라미홀딩스의 연간 실적은 △2020년(매출 9352억원, 영업이익 263억원) △2021년(9733억원, 248억원) △2022년(1조2024억원, 354억원) △2023년(1조2372억원, 402억원) △2024년(1조2507억원, 496억원)까지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귀뚜라미홀딩스 관계자는 "냉난방공조 분야 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향상하고 데이터센터 시장 등 고부가 가치 사업에 적극 진출해 오는 2030년 그룹 매출 3조 달성을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귀뚜라미홀딩스를 포함한 그룹 계열사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1조78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1조6600억원)보다 7.2%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1860억원으로 2023년(1100억원)보다 6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