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이 자국에 입항하는 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18일 강하게 반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https://image.inews24.com/v1/3b2871900cc492.jpg)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결정에 대해 "관련 조치는 타국은 물론 자국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전 세계 해운 비용을 증가시키고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의 안정을 혼란스럽게 할 뿐 아니라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키고 미국 소비자와 기업의 이익을 해쳐 결국 미국 조선업을 활성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즉시 잘못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17일(현지시간) 중국 해운사,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수료는 180일 뒤인 오는 10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부과되며 매년 인상된다.
USTR은 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미국 건조를 장려하기 위해 3년 뒤부터 LNG 수출 물량의 일부를 미국산 LNG 운반선으로 운송하도록 했다.
USTR은 "미국 조선업을 회복하고 중국의 해운, 물류, 조선업 지배에 대한 불합리한 행위, 정책, 관행을 해결하기 위한 집중적인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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