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베트남 간 무역 합의가 타결됐다고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아침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의 대화 후 양국 간 무역 합의가 이뤄졌음을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어린이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1c4f00c402d3f.jpg)
이에 따라 미국은 베트남산 모든 상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제3국에서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환적 상품에 대해서는 40%의 관세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 4월 베트남에 부과했던 46% 상호관세율을 대폭 인하한 조치"라고도 평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 대가로 베트남은 지금까지 취한 적 없는 조치를 통해 미국의 시장 접근을 전면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기업들은 베트남 시장에서 무관세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나 대형 엔진 차량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 행정부가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첫 번째 무역 합의로, 전문가들 사이에선 무역 정책 기조에 중대한 이정표라는 평가가 나온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어린이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5deb8b92da7cb.jpg)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8일을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시한으로 설정하고, 주요 교역국들과 관세율 및 비관세 장벽 해소 등을 포함한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월 9일 한국을 비롯한 56개국 및 유럽연합(EU)을 대상으로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발효했으나, 시행 13시간 만에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 90일간 유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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