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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기업인들 "한미 정상회담, 우리 산업 경쟁력 높이는 계기로"


방미 앞서 '회담 성과 극대화' 방안 논의
한경연 회장 "재계도 정부 파트너로 최선"
이재용 회장 "국내에도 일자리 창출 투자"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2025.8.19 [사진=대통령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2025.8.19 [사진=대통령실/연합뉴스]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이번 회담이 우리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대통령실과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연)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등 경제단체 및 4대 그룹 등 방미 동행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주재했다. 오는 24일 미국 방문에 앞서 한미정상회담 경제분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과 우리 기업들의 대미(對美) 투자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관세협상 과정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애를 많이 써줘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고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또 "'정부 최대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수출여건의 변화로 정부와 기업 모두 어려움 겪고 있지만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기업인들의 화답도 이어졌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류진 한경연 회장은 "이번 한미관세협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돼 우리 기업인들의 성장 가능성이 회복됐다"고 평가하고 "재계도 정부의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역시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관련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발상을 전환해 미래산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력 있고 젊은 창업가를 키워내기 위해 담보대출과 스타트업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한경연이 꾸린 방미 경제인단이다. 약 15개 사로, '관세 세부 협상'에 대해 의견을 개진·논의하는 자리였다고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에서는 류진 한경연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대한상의 회장 자격을 겸임해 함께 했다.

기업인들이 대거 모인 자리였지만 상법 개정안이나 '노란봉투법' 등 현안 문제는 본격적으로 거론되지 않았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오늘 만남 자체가 얼마 남지 않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과 미국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기업과의 협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세계적인 수준에서 노동자라든지 상법 수준에 맞워야 할 부분, 원칙적으로 지켜야 할 부분이 있다'라며 '한편으로는 규제를 철폐한다든가 배인죄 같은 부분을 완화하는 등 또 다르게 맞춰가야 될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24일 미국으로 건너가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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