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국가대표 AI의 성패는 현장 상용화에 달려 있습니다. 국내 산업 현장에 AI를 적용해 본 경험으로는 LG CNS가 가장 앞서 있다고 자부합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이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AX미디어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cfaea6299fcba.jpg)
현신균 LG CNS 사장은 2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AX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생성형 AI 모델 개발 능력만큼 중요한 경쟁력으로 산업별 AI 서비스 상용화 능력을 꼽았다.
앞서 LG CNS는 LG AI 연구원이 이끄는 LG 컨소시엄으로 '국가대표 AI' 정예팀 5개에 선정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현 사장은 "(AI 정예팀에서) LLM 자체 개발은 LG AI연구원이 맡고, LG CNS는 이를 실제 기업 시스템에 파인튜닝하고 서비스화하는 역할을 맡았다"며 "국가대표 AI가 성공하려면 결국 산업 현장에 잘 적용되는 LLM 이어야 한다. 우리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LG CNS의 에이전틱AI 생태계도 이러한 상용화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LG CNS는 ‘에이전틱 웍스’와 ‘AX 싱크’를 공개했다. 단순 AI 기술 도입이 아니라 실제 ERP·CRM·재무·인사 시스템과 연결돼 기업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조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김태훈 LG CNS 전무는 “경쟁사 솔루션이 여전히 PoC(기술 검증) 단계에 머무른 반면, 에이전틱 웍스는 실제 고객사 프로젝트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질의응답에 머무는 생성형 AI와 달리 에이전트 웍스는 목표를 설정하면 자율적으로 분석·실행하는 엔드투엔드 AI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에이전틱 웍스는 설계부터 구축, 운영, 관리까지 6가지 모듈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풀스택 플랫폼이다.
에이전틱웍스가 산업별·밸류체인별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축을 돕는 플랫폼이라면, AX씽크는 임직원의 공통업무(일정, 회의, 메일, 번역 등)를 에이전틱 AI로 즉시 전환해 활용하는 서비스다. LG디스플레이는 AX싱크를 도입한 후 업무 생산성이 10% 가량 향상됐다.
김홍근 LG CNS 부사장은 “AX씽크는 LG 전 계열사에 도입할 계획이며, 대외 서비스도 하반기 출시 예정"이라며 "구독형뿐 아니라 온프레미스형까지 지원해 금융·공공처럼 보안 요건이 까다로운 고객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X 싱크는 에이전틱 웍스 플랫폼에 탑재돼 제공된다. 출시 시점에 7가지 업무를 지원하고 지원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현 사장은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 가운데 에이전틱 AI 매출은 1%도 안 되지만,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컴포넌트”라며 “AI를 적용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은 이미 경영진 사이에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AI 도입으로 세이브한 시간을 어디에 배치할지는 또 다른 변화 관리의 과제”라며 “AI 에이전트 도입과 함께 프로세스 혁신(PI) 컨설팅을 통해 기업이 단순 자동화를 넘어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신균 LG CNS 사장이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AX미디어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9396da6d69fb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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