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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9월 'GPT K·라마 K' 출격…한국형 AI 성과 '시험대'


MS 협력 모델은 'GPT K'⋯오픈소스형 모델은 '라마 K' 예상
라마 K, 11B·74B 두 가지 버전으로⋯경량·대규모 파라미터 준비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대표 김영섭)가 오는 9월 인공지능(AI) 모델 라인업 중 협력 모델과 오픈소스 기반 모델을 잇달아 선보인다. 한국어 특화와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내세우며 국내 AI 경쟁 구도의 새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T 사옥 전경. [사진=KT]
KT 사옥 전경. [사진=KT]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AI 전략 핵심으로 꼽히는 협력형 모델 'GPT K'(가칭)와 오픈소스형 모델 '라마 K'(가칭)를 내달 공개한다. 이는 KT가 추진하는 K AI 모델 3대 라인업(독자 모델·협력 모델·오픈소스 기반 모델) 중 후자의 두 축에 해당한다.

GPT K는 글로벌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으로 탄생한 KT의 한국적 AI다. 한국적 AI란 한국의 언어와 문화 등에 최적화된 인공지능이라는 뜻으로, MS 기술력을 토대로 KT가 보유한 한국어 데이터·도메인 노하우를 결합했다. 국내 이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마 K 시리즈는 메타(Meta)가 내놓은 라마(Llama) 3.x 모델을 기반으로 하되, 한국어가 기본 지원되지 않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KT 자체 데이터셋과 학습 기술을 투입해 성능을 재구성한 모델이다. 원본 모델의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한국어 처리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는 점에서 한국형 오픈소스 대안으로 주목된다.

KT는 두 가지 버전의 라마 K 모델을 준비 중이다. 라마 K 11B와 라마 K 74B다. 각각 경량형·대규모 파라미터 모델로 구분된다. 11B 모델은 비용 효율성과 빠른 활용성을, 74B 모델은 대규모 연산 환경에서 고성능을 내세워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KT는 독자 AI 모델인 '믿:음 2.0' 시리즈를 공개한 바 있다. 고품질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KT 자체 기술로 개발된 모델이다. KT는 독자 모델을 포함한 K 모델 3대 라인업을 완성해 기업·기관·생태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AI 활용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KT의 AI 전환 속도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KT가 강조한 K AI 모델 라인업의 본격적인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경쟁사 대비 확실한 차별성을 확보할 경우 AX(AI 전환) 전략의 실질적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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