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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29일 재판에"…'尹 동반 기소' 가능성


8월 31일 '김건희 구속 기간' 만료
"특검 출석하지만 '진술 거부' 계속"
"'조사 불응' 尹 체포영장, 계속 검토"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를 이르면 오는 29일 기소할 방침이다. 김 여사가 소환에는 응하지만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주변 조사와 증거들만으로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아이뉴스24 DB]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아이뉴스24 DB]

박상진 특검보는 25일 "김씨의 2차 (구속)연장 만기가 이번 주 일요일(31일)이기 때문에 그전에 당연히 기소돼야 한다. 저희는 금요일(29일) 정도로 기소 시점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 자체를 불응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청구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이 조사 거부 의사를 명백히 밝힌 만큼, '명태균 게이트'(공천개입 등) 일부 관련 범죄에 대해서는 김 여사 기소 때 함께 기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여사는 20대 대선과 재보궐 선거가 진행된 2022년,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81회에 걸쳐 2억 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천 청탁을 들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과 공범 혐의다.

2010~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일당과 공모하여 자금을 대고, 수차례 주식 거래에 직접 가담해 약 8억 1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도 있다.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교단의 숙원사업을 해결해달라며 건넨 6000만원대 그라프 목걸이를 측근인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이보다 앞선 2010~2012년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일당과 공모해 자금을 대고, 수차례 주식 거래에 직접 가담해 약 8억 1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4차 조사에서 지난 21일 3차 조사에서 못 다한 '건진법사 통일교 청탁' 혐의 조사를 이어갔다. 전 조사에서 특검팀은 100페이지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해 조사에 나섰으나 김 여사의 진술 거부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조사는 약 6시간 30분만인 오후 4시 15분에 종료됐다. 박 특검보는 "김씨가 10시에 출석해서 조사받고 있는데 대체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다시 불러 조사하겠다고 통보했다.

통일교 전 핵심 간부로부터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고가의 금품들을 전달 받아 김 여사에게 건넸다는 혐의로 구속된 '건진법사' 전성배씨도 이날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박 특검보는 "진술을 하고 있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 중"이라고 했다. 특검팀은 통일교 산하 조직 책임자 이모씨와 통일재단 이사장 김모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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