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및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 "법이 시행되기 전,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6일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4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기업이 새로운 환경에 처해진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26일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4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51426f7b78d83.jpg)
그는 또한 "아직 법이 실제로 어떻게 집행될지 알 수 없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특히 근로자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기업과의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약자였기 때문에 법 집행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의 원청 교섭권을 보장하고,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아 지난 24일 국회를 통과했다. 집중투표제 도입과 분리 선출 감사위원 수 확대를 골자로 한 상법 추가 개정안은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에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는 "회장이 외국으로 많이 다니시는 이유는 기업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의 발전에 필요한 활동을 많이 해주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글로벌·국내 투자와 관련해 "경영진이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서 새로 바뀐 글로벌 환경에 적극적으로 적응해야 한다"며 "적응 과정에서 준법 위반이 발생할 경우, 준법감시위원회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사면에 관련해서는 "삼성이 가지고 있는 오랜 사법 리스크의 족쇄에서 벗어난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삼성은 준법 경영에 최선을 다하는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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