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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종묘서 왕도 못 누린 호사"…"사적사용엔 비용청구"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이틀째인 26일 김건희 여사의 '종묘 차담회'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종묘 망묘루 [사진=아이뉴스24,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종묘 망묘루 [사진=아이뉴스24,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김 여사가 작년 9월 3일 서울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존 규정은 국가유산청장 또는 궁능유적본부장이 주최·주관하는 행사, 국가원수 방문, 정부가 주최하는 기념일 행사 등에만 예외적으로 허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해왔다.

김성회 민주당 의원은 "궁능유적본부가 보낸 이동 동선에 따르면 (김 여사가) 소방문을 통해 차를 타고 들어와서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조선시대 왕들도 해보지 못한 호사를 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담회 전날 직원들에게 영녕전을 대청소시키고 냉장고를 옮기게 했다"며 "말 그대로 개인 카페를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요한 사적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차담회에 직원들이 배석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렇게 동선을 왔다 갔다 했다는 것은 심히 우려되는 아주 부적절한 사례"라면서 "잘못된 행위를 했으면 반드시 감사 청구하고 고발 조치해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허 처장은 이 사안이 국가 유산의 사적인 사용으로 확인되면 비용을 청구할지 묻는 말에 "그렇게 하겠다"라고도 언급했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神主·죽은 사람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사당이다.

동시대 단일 목조 건축물 가운데 연건평 규모가 세계에서 가장 크나, 장식적이지 않고 검소함이 깃든 건축물로 가치가 크며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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