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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명과 에너지 혁명, 같이 가야"…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


국내외 정부·국제기구·기업·시민 등 1000명 이상 개막식 참석
에너지 글로벌 리더 100명, ‘AI 시대 에너지 전략’ 집중 논의
에너지고속도로·재생에너지 대전환 등 새정부 정책 비전 구현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정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함께 개최하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사흘일정으로 27일 성황리에 개막했다.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이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이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행사는 ‘Energy for AI, AI for Energy(AI혁명과 에너지혁명이 함께 가야 미래가 열린다)’를 대주제로 전시회, 12개 컨퍼런스, 60여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32개국 정부 대표와 15개국 대사 등 24개국 주한 대사관, IEA 사무총장, 세계은행 부총재 등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 등 세계 주요 디지털 기업을 비롯해, RWE,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멘스, 블룸에너지 등 글로벌 청정에너지 선도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 한화큐셀,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기업이 함께하는 등 개막식에 1000명 이상이 참여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개회사에서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전력망 확충,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에너지 안보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다"며 "AI와 에너지가 이끄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 세계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막식 기조연설에는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미셸 패트론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정책총괄이 나섰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AI, 전기차, 냉방 수요 확대에 따라 향후 전력 수요 증가 속도가 전체 에너지 수요 증가세 대비 최대 여섯 배까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력망의 신속한 확충은 AI 시대에 전 세계가 직면한 공통 과제이며, 강력하고 유연한 전력망 시스템은 AI 산업경쟁력의 핵심 원천”이라며 그리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 6개 전시관에는 약 540개 기업이 전시에 참여하며, 차세대 전력망, AI와 재생에너지를 통한 미래 전력 해법 및 산업 전략을 전 세계와 공유한다.

올해 전력기자재 3사(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가 모두 참여하는 에너지고속도로관이 신설돼 서해안 HVDC 등 핵심 사업 추진 계획과 육/해상 그리드 솔루션, 스마트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초고압 변압기, ESS 등 차세대 전력망을 공개한다.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수소, SMR 등 차세대 에너지기술도 대거 선보인다. 국내 최초 10M와트 모델 등 풍력 기자재와 SMR 파운드리 기술(두산), 재생에너지-그린수소 밸류체인(고려아연) 등이 소개되며, 수상·영농형 태양광 등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혁신 기술 및 제품(한화큐셀)도 전시된다.

삼성전자, LG전자, SK이노베이션, 현대차 등은 AI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AI칩·글라스 기판, 제로에너지 빌딩, 스마트홈, 에코 히트펌프,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소비단 에너지 혁신 모델을 전시하여 에너지와 AI가 융합된 미래모습을 구현했다.

기후·에너지·AI를 주제로 12개 국제 컨퍼런스도 열린다. 올해 국제기구 주관 컨퍼런스도 4개로 확대되어 국제 논의의 장으로서 기능이 강화되었으며, 약 100명의 국내외 연사와 패널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한-IEA 공동포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NVIDIA), 아마존웹서비스(AWS),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8개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AI 기반 전력수요 증가와 에너지 시스템 혁신을 중심으로 토론을 이어간다.

한-WB 글로벌 포럼에서는 세계은행, GGGI 등 국제기구, 에너지 기업 등 주요 전문가들이 참여해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스마트하고 회복탄력적인 에너지 전환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에너지공단-ADB 청정에너지 대화에서는 UNESCAP 사무차장, 스리랑카 차관,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에너지기구(IEA), LG에너지솔루션, 두산퓨얼셀 등 주요 기관기업과 전문가들이 ‘지속 가능한 저탄소 미래를 위한 혁신적 해결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김 총리는 개막식 직전 전시장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에너지고속도로, 재생에너지 등 최신 기술과 미래모습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에너지 전환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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